This is my life2010. 4. 15. 15:09
지난번 꽃지를 가서 대원이에가 '여기가 서해바다야~, 다음에는 남해바다 가보자~' 라고 얘기햇던게 있고
마나님도 나도 남해바다를 한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가봐야지 가봐야지만 하고 있었는데
마침 삼일절을 낀 연휴가 보이길래 차를 타고 달려갔다왔다
애초에는 동해바다가 보고 올 계획이였는데
네비로 찍어보니 동해(강릉)은 280km, 통영은 380km가 나오길래
100km차이쯤이야... 하고 달렸다.

역시 계획하고 가지 않은 남해행에다가 우리만 쉬는 날도 아니고 연휴에 갔더니
숙소 잡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였다. 호텔, 팬션, 어디에도 빈방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모델에서 애들 둘을 데리고 자야만 했다....

반성..
다음부터 애들 데리고 다닐때는 꼭 괜찮은 숙소를 잡고 여행을 떠나자!


첫날은 밤늦게 도착해서 숙소 잡고, 밥먹기가 바빠서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
통영시내에서 해물회도 먹고, 뽈락 매운탕도 한잔 하고 왔는데
인증 사진을 하나도 못 남겼다.
다음날 어딜 가볼까 고민하다가 
아침 먹으러 찾아간 굴국밥잡에 붙어있는 포스터를 보고
다음 목적지를 정했다. 
케.이.블.카~

와~ 그런데 연휴라 그런지 사람이 장난이 아니게 많다.
표사고 2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탈 수 있다고 한다.
다행히 날씨는 남쪽 지방 답게 포근한 봄날씨라
애들도 우리도 고생하면서 기다리지는 않았다.

단지 원정이나 자꾸 아무데나 돌아다닐려고 하는 버릇때문에
보고 있기가 조금 힘들었지만.

대원이는 여기까지 와서도 땡깡이다.

원정이는 여기저기 안 헤집고 다니는데가 없고

드디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나도 어릴때 남산에서 타본 케이블카 말고는 타본적이 없었는데
올라가다가 문듯 생각해보니 보드타러가서 리프트 탈 때 느끼는 그 느낌이다.

남해하면 역시 바다와 섬들
지금껏 한번도 보지 못했던 색다른 풍경이 재미있다.

다음에는 남해군을 한번 가봐야겠다.
통영보다는 바다가 훨씬 멋있다고 하고, 
또 그쪽이 한려해상공원 구역이고 하니 왠지 더 멋질것 같다.
하지만, 애들 데리고 다시 8시간을 달려가려면
좀 더 애들이 자란 다음에 좋지 않을까...
Posted by 一劍一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