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my life2012. 2. 27. 11:41

2년만에 다시 가족과 함께 통영 여행을 다녀왔다.
매번 케이블카 노래를 부르는 대원이와 2년 전엔 애기여서 기억도 하지 못했을 원정이를 위해서
마나님의 얼마 남지 않은 방학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해서 열심히 달려왔다.
지난번에는 아무런 준비 없지 무작정 달려와서 숙소도 제대로 못잡고, 구경할 것도 하나 준비 없이 갔지만
이번엔 열심히 사전 조사와 예약을 하고 출발~


아침 9시에 출발해서 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려서 휴게소도 세번 쉬어가면서 
도착하고 보니 저녁 3시반
첫 목적지는 동피랑 마을


 

벽화 마을이라고 좋아하는 대원이

동피랑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항 경치
 

원정이도 하루 종일 차에 갖혀있다가 신기한 마을을 구경하니
기분이 좋은가보다
 

대원이도 기분 좋고
 

이 사진은 대원이가 나의 DSLR로 찍어준 사진
영재 교육의 효과로 벌써 이렇게 사진을 찍는다 ㅎㅎ
초등학교 2학년 들어가면 카메라 사주기로 약속~!
 

애가 사진찍고 있는걸 본 아저씨가 찍어주시겠다고 오셔서 찍어준 단체 사진 

마을을 내려와서 강구안(?)으로 와서 거북선 구경
 

이순신 장군님이랑 같이 사진
 

대원이 대포 인증샷

애들이 빨리 가자고 했던 예쁜집에 드디어 도착
조금 외진 위치에 있어서 차로 빙빙 돌아서 찾아갔다.
팬션 아저씨가 밤에 오면 좀 무섭다고 하더니 왜 그럴지 알겠더라
 

둘째날 후다닥 아침먹고 케이블카타러 왔다.
전에는 낮에 왔더니 주차도 힘들고 대기시간도 2시간이였는데
이번에는 금방 탈 수 있어 좋았다.
날씨가 좀 서늘해서 아쉽긴 했지만 덕분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그것도 좋네. 

케이블카에서 등산로를 타고 올라온 미륵산 정상
 

꼬맹이들 둘도 씩씩하게 정상까지 잘 올라왔다.
 

애들 둘 꼼꼼히 챙기느라 고생이 많은 마나님
 

이젠 케이블카 타고 내려갑니다~
 

애들 경험하게 해준다고 등대낚시공원에 찾아갔다.
저~ 뒤에 있는 등대있는 장소가 목적지인데 접근은 오로지 걷거나, 자전거...
걸어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대원이는 재미있었을지 모르겠지만, 여기 요금 계산 방식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애들 500원? 그런데 낚시를 하려면 자리값 만원, 낚시대 빌려주는데 5천원 미끼값 4000원...
무슨 체험 공원이라면서 이렇게 돈을 받아먹냐? 그냥 체험으로 낚시대 한번 던져보려고 갔더만
차라리 나중에 제대로 낚시를 하러 한번 가봐야겠다.
 

다음 목적지는 통영수산과학관
이런 저런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만한 것들이 좀 있었다.
3D 입체 영화도 관람하니 애들이 좋아한다.
 

3일째, 숙소를 정리하고 고성 공룡박물관으로 이동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
대원이는 신나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원정이는 무섭다고 도망을 가네
 

화석 모형들도 구경하고 이런 저런 구경도 하고
 

여기에서 3D 입체 영화 관람이 있어서 열심히 줄서서 관람했다.
 

그리고 공룡체험관에서 화석 판화만들기에 도전했다.
 

원정이도 같이 하나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야외에 있는 공룡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았다.
그리고 이제 열심히 달리고 달리고 달려서 집으로 컴백~!
집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9시 반
즐거운 통영 여행 끝~! 
Posted by 一劍一殺
This is my life2010. 4. 30. 11:12
천천히 봄이 다가오는게 느껴진다.
쌀쌀하던 바람은 어느 순간 부드럽게 변해 귀를 간지럽히며 스쳐 지나간다.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는 기분 좋은 봄날

쌀쌀한 날엔 밖에 나갈 수 없으니 집에서 놀아야지
우리집엔 음악회가 열렸다.
대원이가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고, 원정이는 따라한다. 언제나.... :)

집 근처 의릉으로 소풍을 간다. 오래간만에 찾아온 따뜻한 날씨
집에 있기엔 햇살이 아깝다.

혼자 걸어다니길 좋아하는 원정이는
같이 밖에 나오면 데리고 다니기가 쉽지가 않다.
자기 맘대로만 돌아다닐려고 하고, 어른들 손도 잡고 다니질 않으니...

그래도 오빠는 꼬박꼬박 따라다니고
대원이가 시키는 일은 잘도 한다.
엄마, 아빠 말보다 오빠 말을 더 잘 듣는 것 같다.

대원이에게 가르쳐준 꽃들
노오~란 꽃, 나리~ 나리~ 개나리~
보라색 꽃, 진~ 달~ 래~

우리 마나님~

원정이는 유모차에 태우기도 쉽지가 않다.
오히려 대원이가 더 많이 타는 분위기


또 다시 찾아온 주말, 그리고 따뜻한 날씨
이번에는 홍릉 수목원으로 산택을 나왔다.
주말에는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이라서 찾아온 사람들도 많다.
대원이는 애들이 노는거 보고 따라 놀기 시작한다.

보기엔 재미있고, 쉬워 보였지 대원아?

쉽지만은 않다는걸 알았지?
그래~ 잘 매달려야지

뭔가 대단한 각오가 느껴지는 표정
대원아~ 재미있는 표정을 지어야지~

귀여운 우리 아들, 딸
재미있는지 힘들어는지 알 수 없는 표정의 대원이와
요쿠르트를 쪽쪽 먹고 있는 원정이

Posted by 一劍一殺
This is my life2010. 4. 27. 15:14
연초부터 죽어라고 야근과 주말 근무를 한 결과 얻게 된 대체 휴가에
뭘 할까 고민을 하다가
백수 되서 놀고 있는성수형 꼬셔서 같이 일본에 가볼려고 했는데
성수형曰 "お金がないんですから。。。"
어쩔 수 없이 준범이와 둘이서 생애 최초로 일본으로 자유여행을 떠나게 됐다.
먹거리가 많다고 해서 오사카로 갔다왔는데
만만치 않은 엔화 환율 덕분에 헝그리하게 놀다온 여행이였음.
그런데 오래간만에 여행이라는걸 한번 갔다왔더니
자꾸 엉덩이가 들썩거려서 업무에 집중하기가 쉽지가 않다.
처자식 딸린 놈이 왜 이렇게 자꾸 어딘가를 떠나고 싶은걸까?

이번 여행의 동반자 준범이
준범이 매형이 여행사에 있어서 숙소와 비행기표를 쉽게 구했다.
사실 준범이가 다 준비하고 나는 거들뿐....

따끈따끈한 나의 10년짜리 여권과 비행 티켓

칸사이 국제 공항에 도착해서 인증샷~!
뒤에 써있다. Welcome to KANSAI

도톤보리의 유명한 건물인 돈키호테 매장 건물

음... 이건 잘 모르겠다.. 오코노미야케 가계였던가?

숙소에 짐 풀고 샤워 한판 때리고
바로 나라로 전철타고 날라갔다.
비가 조금 내려서 역에서 내려서 저런 지붕있는 길로 구경 출발~


나라에 있는 집들은 다들 오목조목, 옹기종기 있는 느낌이다.
다들 자기 집을 예쁘게 꾸미고 사는게 일본 사람들의 희망인가보다... 하고 생각했다.

나라공원에 있는 사슴 주의 표지판

공원 안에는 사람이랑 사슴이랑 섞여서 돌아다닌다.
우루르 몰려다니며 관광객들의 과자를 삥뜻어 먹고 사는 사슴들

숫 사슴들은 저렇게 뿔이 잘려져서 관리되는것 같다.
실제로 가까이에서 사슴을 보니 귀엽다라는 느낌보다는
동네의 큰 개를 보는 느낌이랑 비슷하다.

도톤보리로 돌아왔다.
입구에 있는 대게 간판
진열장의 메뉴와 가격표를 보면 들어가고 싶은 마음도 한번에 사라진다.

숙소 근처의 유명한 타코야키 가게

항상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 먹는다.
우리도 줄서서 10개짜리 사먹었는데
음..... 진짜 맛은 있더라.
한국에서도 비슷한걸 먹어본 기억은 있지만. 이건 뭐.... 비교 불가~!

타코야키와 맥주 한잔

돈키호테 상가에 들어가서 구경하다 보니 보이는
지극히 니폰스러운 남자 속옷
적당한거 있으면 하나 사오고 싶었지만, 단 하나도 없었다. 단 하나도

glico 인증샷

신사이바시를 거닐다보니
이렇게 거리 공연을 하는 애들 구경할 수 있었다.

비싼 초밥집은 다음에 가자고 하고
우선 적당한 회전초밥집을 들어갔다.
한접시에 120엔이였는데....... 
그냥 돈 좀 더주고 제대로 된걸 먹을껄 하는 생각이 든다.

저녁먹고 술한잔 하려고 들른 술집
아우... 주문하느냐고 되지도 않는 일본어로 여차저차해서
시켰는데
제길.. 맛이 없네 
게다가 정종 병으로 달라고 했더니 손바닥 만한 병을 가져와서
다시 주문하기도 귀찮고 해서 그냥 나왔다.

일본 여행의 이틀째가 시작됐다.
숙소는 Vista Grande Osaka Hotel 
꽤 좋아보이는 호텔인데 준범이의 매형덕분에 싸게 들어오게 된 것 같다.
숙소만은 헝그리가 아니였다 ㅎㅎ

쿄토를 보기위에 길을 나서는데 길게 늘어선 줄을 발견
뭐길래 이렇게 줄을 서있을까 궁금해서 보니 문열자 마자 들어가려고 빠찡코에 줄을 서있는 거였다.
나로써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지만,  남녀노소 구분없이 줄을 서고 있더라

쿄토로 가는 도중에 들른 아라시야마
오래된 목조 다리와 한적한 옛 마을을 보는 듯한 느낌
저기 보이는 다리가 토게츠쿄
나무다리라고 했는데 막상 가보면 상판은 아스팔트고 다리 대부분이 콘크리트로 되어있다.
낚였음...

아라시야마에서 사먹은 고로케... 맞있었다.
고소하고, 단백한 맛

강가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준범이와 맥주 한잔

그리고 다시 전철을 타고 쿄토를 향해 가자~

쿄토로 가던 중에 큰 시장이 있는 곳이라고 쓰여 있길래 내려서 찾아가봤다.
이름은 지금 기억이 안난다.
재래시장이라고 하는데 무척 깔끔하게 차려져 있다
시장 중간 중간에 있는 신사들은 뻘쭘하다고 해야할지
어디에든 있는 신사들이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른 것 같다.

시장구경은 잘 했는데 지하철역을 잃어버려서 헤메이다가 발견한 우동집
길 가다가 사람들이 줄 서있길래
따라서 줄서서 들어왔다
가게도 꽤 끄고 사람도 많은게 유명한 집인것 같다.

뭘 시킬까 고민하다가
메뉴판에서 가장 중앙에 가장 큰 사진이 있는 메뉴를 시켰더니
나온게 위에 녀석이다.
우동과 파와 날계란.....
이게 전부?
점원과 아주 험난한 대화를 해보니 이게 다란다.
간장 소스 넣어서 비벼먹으라네
그런데 먹어보니 맛이 좋다.
면발이 탱글탱글 쫄깃해서 맛이 좋고, 계란도 단백하고, 간장 소스도 좋다
이정도는 집에서도 해먹을 수 있을것 같은데
아직 시도해본 적은 없다. ㅎ

쿄토 인근 역에서 내려 키요미즈테라를 찾아 가는 도중 발견한 이자카야(?)

쿄토는 도시가 전부 유적지라는 말이 맞는가보다.
가다보면 여기저기가 사찰과 신사, 등등의 볼거리가 많다.

그중에서도 키요미즈테라가 가장 사람이 많은듯 싶다.
절로 올라가는 길에 북적거리는 사람들

드디어 도착~!
꽤나 오르막이 이어지는 길을 올라와야해서
조금 지쳤다.

전경 사진 한번 찍고

사람들이 전부 줄을 서 있길래
약수물 먹을려고 서있는 줄 알고 따라 서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냥 손을 한번 적시기만 하는 곳이였다.
제길.. 목이 말랐단 말이다.


인증 사진 찍어줘야지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여기저기 눈에 띄는 곳은 모두 들려서 구경하고
사진찍고 돌아다녔다.
덕분에 둘다 체력이 고갈되서
떡실신 일보직전...

고생했으니 좋은거 먹어보자고 
도톤보리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 오코노미야키야를 발견
무조건 사람들 줄 서있으면 따라 서고 있는 우리....
그런데 줄이 엄청나게 느리게 줄어든다. 여기서 한 1시간 반은 줄을 섰던 것 같다.

이유은 이것
요리사들이 손님들 개별적으로 눈앞에서 직접 오코노미야키를 만들어준다.

눈앞에서 완성되가는 오코노미야키
힘들게 줄을 서긴 했지만
맛으로 보상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느끼한 맛은 없이
맛있게 먹었다.

저녁먹고 술 한잔 하러 다시 술집을 찾아 들어갔다.
술집 이름은 아주 직관적이다.
'정종가게'
들어가보니 사람들도 북적북적하고
왠지 맛집의 포스가 풍겨져 나온다.
그런데.....
외국인을 위한 맛집은 아닌가보다.
메뉴판은 있지도 않고, 벽에 붙어 있는 메뉴는 한자... ㅡ.ㅡ;
점원들이 우리 시선을 피하고... ㅡ.ㅡ;;;;

겨우 겨우 오뎅과 정종을 시켜서 먹는다
맛은 괜찮은것 같은데
왜이렇게 일본 안주들은 다들 양이 요만큼씩 밖에 안주는거야..ㅡ.ㅡ
또 시켜야되는데 뭐하나 주문하기가 험난하다.
단골 위주로 운영하는지 그날 들여온 재료로만 만들고 양도 조금씩 준비하는것 같다.
소라구이 하나 시켰더니 좀전에 마지막 소라가 다른 사람이 주문했다고 하고
겨우 제육꼬치같은걸 시켜서 술한잔 더 먹었다.
편하게 먹고 싶어서
편의점 들려서 안주와 맥주를 사 숙소로 들고가서 먹었다.

다음날 아침
킨류라멘으로 아침을 때우고....

오사카죠를 찾아왔다.
그리 좋은 인상은 아닌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성
일본의 성 주위는 이렇게 성벽과 물길을 둘러서 방어를 하는 방식이다.

텐수카쿠에서 인증샷
금빛 반짝이는 천수각
들어갈려면 입장료를 내야된다.
700엔이였나?

밖에서 보기에는 좋아보이지만
안에는 그냥 박물관에 콘크리트 건물이고
꼭대기까지는 엘리베이터로 이동...
올라가서도 볼것도 없고....
아우~ 내돈 700엔~!!

지친 몸을 아이스크림으로 달래주고

우메다 역에가서
요도바시 카메라 상가를 구경했다.
이것 저것 신기하고 갖고 싶은것도 많았지만,
무서운 엔화 환율은 모든 충동을 억눌르기에 충분하다.
상가 꼭대기에 있는 아케이드에서 비싸보이는 돈카츠를 시켜 먹었다.
먹는걸로 남기자.

그리고 비행기 시간에 맞춰 칸사이 공항으로 돌아왔다.
마지막 가기전에 못먹은 소바를 먹어야 한다.
공항에서 찾아 들어간 소바집
맛도 괜찮았고 와사비를 직접 갈아서 먹는것도 재미있었음.

아우... 어딘가 또 가고 싶다~~~
Posted by 一劍一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