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my life2010. 4. 30. 11:12
천천히 봄이 다가오는게 느껴진다.
쌀쌀하던 바람은 어느 순간 부드럽게 변해 귀를 간지럽히며 스쳐 지나간다.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는 기분 좋은 봄날

쌀쌀한 날엔 밖에 나갈 수 없으니 집에서 놀아야지
우리집엔 음악회가 열렸다.
대원이가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고, 원정이는 따라한다. 언제나.... :)

집 근처 의릉으로 소풍을 간다. 오래간만에 찾아온 따뜻한 날씨
집에 있기엔 햇살이 아깝다.

혼자 걸어다니길 좋아하는 원정이는
같이 밖에 나오면 데리고 다니기가 쉽지가 않다.
자기 맘대로만 돌아다닐려고 하고, 어른들 손도 잡고 다니질 않으니...

그래도 오빠는 꼬박꼬박 따라다니고
대원이가 시키는 일은 잘도 한다.
엄마, 아빠 말보다 오빠 말을 더 잘 듣는 것 같다.

대원이에게 가르쳐준 꽃들
노오~란 꽃, 나리~ 나리~ 개나리~
보라색 꽃, 진~ 달~ 래~

우리 마나님~

원정이는 유모차에 태우기도 쉽지가 않다.
오히려 대원이가 더 많이 타는 분위기


또 다시 찾아온 주말, 그리고 따뜻한 날씨
이번에는 홍릉 수목원으로 산택을 나왔다.
주말에는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이라서 찾아온 사람들도 많다.
대원이는 애들이 노는거 보고 따라 놀기 시작한다.

보기엔 재미있고, 쉬워 보였지 대원아?

쉽지만은 않다는걸 알았지?
그래~ 잘 매달려야지

뭔가 대단한 각오가 느껴지는 표정
대원아~ 재미있는 표정을 지어야지~

귀여운 우리 아들, 딸
재미있는지 힘들어는지 알 수 없는 표정의 대원이와
요쿠르트를 쪽쪽 먹고 있는 원정이

Posted by 一劍一殺